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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란 지명은 평평한((平) 연못(澤)에서 유래됐다. 삼국통일 이후 평평한 땅에 연못만 있어 지명이 이처럼 붙여졌다. 평야와 낮은 구릉들이 대부분일 뿐 이렇다 할 산이 없다. 지역내 제일 높은 산이 무봉산인데, 그나마 해발 208m에 불과하다.
경기 최남단 지역에 위치했다. 24.5㎞의 해안선에 접해 있는 평야지로, 전체 면적은 452.18㎢다. 예전보다 훨씬 넓어졌는데, 아산만 간척 사업 덕분이다. 이같은 지형적 특징으로 강우량이 적은 편이다. 높은 산이 없어서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내·외국인 통틀어 지역 총인구는 57만2548명이며 세대수는 26만7899세대다. 2019년 4월 특례시 승격의 조건인 5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2월과 7월 인구수로 김해시와 안양시를 차례로 추월했다. 빠른 인구 증가세로 '100만 특례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미군기지와 평택항 등이 있어 평택역 앞 등 중심 거리는 미국·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중국·베트남·필리핀 등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외국인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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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진위군을 중심으로 수원군에 속했던 지금의 고덕·오성·청북·포승·현덕면 등과 충청남도의 평택군을 흡수 합병했다. 이때 지금의 평택시 원형이 만들어졌다. 진위군으로 통합돼 오늘날과 같은 행정구역의 모습을 처음 갖게 됐다.
해방 이후 평택은 1962년 송탄면 신장출장소 설치와 1963년 송탄읍 승격을 거쳤다. 이후 1979년 팽성읍이 승격되고 1981년 송탄읍이 시로 승격 분리된 뒤 1986년 평택읍이 평택시로 승격 분리됐다.
이어 경기도 평택시 등 5개 도농 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5년 5월 송탄시와 평택시, 평택군 등 3개 시·군이 평택시로 합쳐졌다. 이같은 통합은 평택시의 발전과 변화를 속도감있게 이끌었다.
1969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충주간 고속도로,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등 도로망과 1905년 설치된 평택역과 서정리역 등 철도망, 1986년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한 평택항과 더불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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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이 고덕산업단지에 건설 중이다. 2012년 입주 확정 당시 투자금만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는데, 올해는 R&D와 지원부서 인력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53층 규모의 통합 사무동이 착공될 예정이다.
또 쌍용자동차와 LG전자 디지털파크도 있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마련돼 있는 편이다.
이밖에 우리나라 전역의 크고 작은 미군 기지들이 지역내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면 경제유발효과는 연간 50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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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개 시군(평택시·송탄시·평택군) 통합으로 대도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2003년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2004년 '미군이전평택지원법' 제정을 통해 평택 지역 개발사업비로 총 18조9796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대규모 지원을 바탕으로 △삼성과 LG 등 430만평 산업단지 확보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건설 △SRT와 산업철도(평택항~평택역) 구축 △평택호 횡단도로(국제대교) △국제학교 유치 등으로 대도시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2019년 50만 대도시 진입으로 재정 자율성과 조직 확대 등 자치 강화로 도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새롭게 맞이한 민선 8기는 대도시시를 넘어 100만 특례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