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부산에 모인다...‘국제천문영맹총회’ 개최

기사승인 2022. 07. 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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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부터 열흘간
'모두를 위한 천문학'을 주제로 205개 세션 1700여건 학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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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30차 IAU 총회에서 대회기를 이양받는 강혜성 교수(조직위원장)와 박명구 교수(한국천문학회장)의 모습./제공=부산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규모의 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제31차 총회가 우리나라 최초로 다음 달 2일부터 열흘 동안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총회는 천문학 분야의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로 3년 주기로 열린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된다.

지난 제30차 총회 대회는 201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됐고 90개국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 제32차 총회는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다.

시는 2014년 5월 'IAUGA2021 개최희망도시 선정'에 신청했고 2015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29차 IAUGA'에서 2021년 총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집행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남아공(케이프타운), 칠레(산티아고), 캐나다(몬트리올)를 물리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을 주제로 전체 205개 세션에서 1700여 건의 학술 발표가 열린다.

최근 블랙홀 주변을 영상화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Event Horizon Telescope)' 국제연구단을 이끄는 셰퍼드 돌먼 하버드스미스소니안 천체 물리 연구소 교수와 우주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2011년 노벨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슈미트 호주 국립대 교수의 강연이 각각 5일과 6일 오후 7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강연 참가 신청은 6일까지이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아울러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6일과 7일 총 4회에 걸쳐 '제임스 웹 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l) 손상모 박사를 비롯해 서울대 황호성 교수, 경희대 이정은, 전명원 교수가 '차세대 천문학'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9~10일 이틀간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 천체관측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강혜성 IAUGA 2022 조직위원장(부산대학교 지구과학과 교수)은 "IAUGA 2022 부산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은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는 부산에 방문하는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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