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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후 취업까지 11개월…10명 중 7명은 초봉 200만원 미만

졸업후 취업까지 11개월…10명 중 7명은 초봉 200만원 미만

기사승인 2022. 07. 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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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연합사진
사진=연합
청년들이 졸업 후 취업을 하기까지 약 11개월이 걸리고, 취업을 해도 1년 7개월이면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0명 중 7명은 첫 직장에서 받은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는 7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4000명 감소했다.

분야별로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21만명)이 6만8000명 감소하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전체 취업준비자 가운데 공무원 준비생이 차지한 비중(29.9%)도 30% 아래로 내려갔다.

일반 기업체 준비생(16만8000명)도 2만3000명 감소했다. 다만 비중(23.8%)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 호조가 이어지며 취업준비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년들 사이에서 공무원 선호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일반 기업의 취업 문턱이 높아진 것도 취업준비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86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3.7개월이었다. 4년제 대졸자의 경우 졸업에 5년 1.7개월이 걸렸다.

최종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자는 13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취업 시험 준비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낸 사람도 34만2000명 있었다.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11개월 만에 첫 일자리를 구하고, 1년 7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뒀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0.8개월로 1년 전보다 0.7개월 늘었다. 청년들은 보통 임금근로자로 첫 일자리를 시작한다.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전년보다 0.6개월 늘었다.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근로 여건 불만족(45.1%)이 가장 많았다. 건강이나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가 15.3%, 임시·계절적인 일의 완료나 계약기간 종료가 14.0% 비중을 차지했다.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월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67.9%에 달했다. 청년 10명 중 7명은 첫 일자리 초봉이 200만원 미만이라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50만원∼200만원 미만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원∼300만원 미만(28.4%), 100만~150만원 미만(16.1%), 50만~150만원 미만(11.2%), 50만원 미만(4.0%), 300만원 이상(3.7%) 순이었다.

급여 측면에선 남녀 간 차이도 여전했다. 남성의 경우 200만원 미만의 비중이 62.9%, 200만원 이상의 비중이 37%인데 비해 여성은 200만원 미만의 비중이 72.3%, 200만원 이상 비중은 27.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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