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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와 충주시는 공동 추진 중인 '하늘재 이음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두 지자체는 내년까지 20억원을 들여 하늘재 양쪽에 '웰컴 스테이션'을 건립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하늘재 정상을 조성하고 충주시는 하늘재 초입인 미륵대원지 일원을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관광 안내와 문화재 홍보를 비롯해 하늘재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XR-체험관'과 '하늘재 이음 앱'도 개발해 하늘재를 걷는 동안 게임을 즐기고 미션도 수행하는 등 관광객을 위한 재미 요소도 제공한다.
하늘재는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고갯길로 '삼국사기'에 기록이 남아 있다. 신라본기 '아달라니사금'(阿達羅尼師今) 시대 기록에 "서기 156년 신라 아달라왕 3년에 길을 처음 내었다"라고 적혀 있다.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의미다.
영주시 죽령보다 2년 앞서는 문헌상 최초의 교통로로 삼국시대의 격전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불교와 도자기의 전파 통로였다는 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가 명승이기도 하다.
문경시는 2018년부터 50억원을 들여 포암산 정상 하늘재 2.1㎞구간을 복원하고 충주시는 2008년 3.6㎞ 구간의 하늘재길을 복원했으며 이 구간은 명승 제49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