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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몰리는 지역은 집값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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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7. 04. 14:57

투시도_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아파트 투시도. /제공 = 우미건설
30대 이하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경기 오산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 대비 23.6%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10.3%)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 대비 2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남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5.4%보다 약 5배가 높다.

오산시와 무안군 일로읍은 모두 30대 이하 인구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곳이다.

통계청 조사에서 전국 전체 인구 중 30대 이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1.8%로 조사됐다. 오산은 49.2%, 일로읍은 48.6%으로 모두 전체 평균보다 30대 이하 비율이 높다.

30대 이하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들은 대부분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도시는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각종 생활인프라를 배치하고 자연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갖춰 젊은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산업단지나 연구기관 등이 위치해 있어 일자리가 많다. 화성시는 대기업들이 많이 입주한 산업단지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세종은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해 등 다양한 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행정도시다. 구미시에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근로 종사자가 있는 국가산업단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30대 이하 인구가 몰리는 곳에선 집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30대 이하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 중 31%(20만7392건)가 2030세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2030세대의 아파트 거래는 전체 28.3%였고 2020년에는 29.2%를 기록하는 등 해를 거듭할 수록 거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30대 이하 인구 비율이 높은 곳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1,2차’ 1057가구(전용 84㎡)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한라는 충남 천안에서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선보인다. 전용 84㎡, 총 654가구 규모다. 경북 구미에서는 HJ중공업이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756가구)를 공급한다. 충북 청주에서는 서한이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1113가구)를 분양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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