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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 등 ‘지역 내 강남’ 이라고 불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우 각종 인프라가 밀집 조성돼 있는데다, 집값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큰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10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 5월까지 서울 강남3구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각 강남 0.66% , 서초 0.96% , 송파 0.82% 등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상승률이 0.56%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적게는 0.1%p, 크게는 0.4%p 차이가 난다.
부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해운대구 매매가격 상승률은 1.11%로, 부산시 평균인 0.89%를 웃돌았고, 대구 수성구 역시 0.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0.43%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신규 공급 단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4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센텀 아스트롬 SK VIEW’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58가구 모집에 1만9525건이 접수돼 평균 7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지난 2월 인천 연수구에 공급된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 역시 3000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사용되며, 평균 17.72대 1로 청약이 마무리됐다.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 등도 유사한 흐름이다. 지난해 강남3구에 공급된 6개 단지 모두 청약기한 내 접수를 마감했으며 올해 4월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오피스텔 역시 평균 15.75대 1의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다. 이밖에,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레이어 청담’ 과 역삼동 소재 ‘더 갤러리 832’ 펜트하우스 타입 등도 분양 시작 후 단기간 내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강남을 비롯해 해운대구나 연수구, 수성구 등은 소득수준이 높아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이자 중심부로 평가받고 있다” 며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주거지” 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는 곳에서는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서울 서초구 일원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시그니아 반포’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59 ~ 144㎡ 총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 분양 물량 중 73%에 달하는 108실이 전용 84㎡ 로 공급된다. 서래초·세화여중·세화고 등 명문 학군이 가깝고, 9호선 구반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교통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래마을 카페거리, 반포한강공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KCC건설이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 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74 ~ 160㎡ 총 75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수성구는 서울 대치동과 비견될 정도로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주거와 업무·상업 등 각종 인프라가 기 형성돼 있어 대구의 강남 이라고 불린다.
대전의 강남인 유성구에서는 KR산업이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 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8 ~ 84㎡ 총 160실 규모다. 죽동초·국제유치원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CGV·월드컵경기장·유성선병원·유성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