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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밀양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현장 대책회의를 열어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당초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대전시 서구 일대를 방문해 투표소 준비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13-31번지에서 소방 대응 2단계에 해당하는 화재가 발생하자 일정을 취소하고 산불 현장을 찾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11시 40분쯤 밀양시 산불 현장에 전국 소방동원력 1호를 발령하고 헬기 30대, 인력 525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지점에서 약 180미터 떨어진 민가 100여가구 476명에 대피령이 발령됐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장관은 산불특수진화대와 소방대원 등 현장 인력을 격려하고 인근 요양병원 시설을 방문해 주민 대피 등에 대비한 준비 상황을 살폈다. 아울러 모든 기관의 협력으로 조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