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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1년 늦춰 2023년 개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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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2. 05. 06. 15:57

캡처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주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 연합뉴스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6일 보도했다.

CCTV는 이날 보도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이사회 사무총장이 오는 9월 10∼2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무총장이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날짜를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상하이가 장기간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에서 약 180km 떨어진 항저우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아시안게임 연기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AFP 통신은 지난달 23일 OCA 관계자를 인용해 아시안게임 연기설에 불을 지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초청 받은 호주와 뉴질랜드는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미 불참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OCA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형식의 집행위를 열어 만장일치로 아시안게임 연기를 결정했다. 또 OCA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아시안게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여기서 구체적인 대회 기간을 결정하도록 의결했다.

현재로서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의 사례를 따라 1년이 늦춰진 2023년 개최가 유력하다. 중국 정부와 OCA 45개 회원국은 참가국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1년 연기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계 아시안게임 연기는 최초다.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뉴델리에 제1회 대회를 개최했다. 1954년 제2회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렸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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