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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은 지난 26일 시작됐는데, 29일 오후 8시께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첫날 온라인 투표에서는 21.05%의 투표율이 기록됐다. 이어 지난 26일부터 현재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막판 ARS 선거인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일 1차 경선 첫 날 온라인 투표는 21.64%로 집계됐다.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결선투표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경선 결과는 오는 29일 오후 8시부터 개표를 시작해 당일 밤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두 후보간 막판 기싸움이 치열하다. 지난 28일 밤 김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안 예비후보 측을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와 선거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김 예비후보 캠프측은 “안호영 예비후보 측이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이 자신을 지지와 협력한다는 허위사실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며 “이를 통해 도내 주요 언론은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이 안호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실을 인지한 조지훈, 우범기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며 “지난 27일 저녁 안 후보 측의 보도자료가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언론사들은 황급히 기사를 내리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우범기 후보와 조지훈 후보가 지지선언이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이 지지와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는 27일자 보도자료에 있는 말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 캠프 김연근 총괄본부장은 “안 후보가 우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있지도 않은 후보 간 지지를 사실인 듯 자료로 배포한 것은 엄연히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는 파렴치하고 저급한 정치공작“ 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안호영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와 여론조작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이에 대한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호영 후보 측은 언론 조작에까지 이르렀다”며 “사법당국이 안호영 후보의 차고 넘치는 허위사실 유포와 선거법 위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히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안 예비후보는 28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이 지지와 협력을 공식선언했다는 27일자 보도자료에 있는 말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발인은 김연근 총괄본부장이며 피고발인은 안 예비후보와 손우기 비서관인 것에 대해 안 예비후보 측은 “사실대로 이야기한 것뿐인데 왜 고발을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자세한 것은 어떤 내용을 고발했는지 확인한 뒤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1969년생으로 군산시 회현면 출신이다. 사법시험(41회), 행정고시(36회), 공인회계사(23회) ‘고시3관왕’ 타이틀을 갖고 있다. 국내 로펌 중 가장 유명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0년 동안 변호사로 근무한 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군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6년에는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뒤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대표 공약으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조성, 대한민국 그린뉴딜 중심·농생명 산업 메카·제3 금융중심지 육성, 공공의대 설립 등이 있다.
안 예비후보는 1965년생으로 진안군 동향면 출신이다.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35회)에 합격해 전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전주여성의전화 후원이사회 이사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북지방변호사회 부회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전북지부장 등을 맡으며 법률가로서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참여했다. 2016년 전북에서 국민의당 돌풍이 불었던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대표 공약으로 새만금~군산~익산~전주 ‘전북전철시대’, 전북 14개 시·군 권역별 경제공동체 추진, 일자리와 정주환경 제공을 위한 유니버시티(Univer City) 프로젝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