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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 후보측은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경찰이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민주당 당원 입당원서’ 사본 1만여 장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터졌다. 송하진 현 지사가 경선에서 컷오프되면서 김관영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합류한 송지사의 측근들이 관련돼 있을 것”이라며 “수사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관영 후보측은 “(자원봉사센터 압수수색)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고 ‘정치 브로커 사태’로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연루됐다”라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두고 안호영 후보측은 “경찰의 수사망이 김관영 후보 캠프로 좁혀 오는 것을 파악하고 세간의 주목을 분산시키기 위한 물타기 전략으로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이날 “수사기관에 강력히 주문한다.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 선거 개입과 특정 후보 측과 연계되어 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힐 것과 ‘정치 브로커사태’에 대한 수사도 도민들에게 한 점 의혹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혔다.
또 “김관영 후보는 더 이상 민주당을 욕보이지 마라. 전북도민에 대한 기만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전북도지사 경선 최종 발표를 앞두고 민주당 전북도당은 20~23일 전북도지사 후보 1차 경선에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의원, 안호영 의원 등 3명 이 나선 가운데 김윤덕 의원은 안호영 의원 지지 이유로 민주당 ‘적통’을 내세우고 있는 상태다.
이에 반해 안호영 의원과 맞붙는 김관영 전 의원(53)은 ‘무능한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경선 결선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