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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매입자 연령대별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안양시 아파트 매입자 총 5679명 중 약 71%에 해당되는 4062명이 2040세대였다. 이 비율은 광명(76%)·화성시(72%)에 이어 경기 지역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서울과 인접한 우수한 주거 여건을 갖춘 지역 중 교통 및 도심 개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안양시에 주택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양에 2040세대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 역시 실주거를 위한 젊은 세대들이 몰리고 있다. 안양시 한 공인중개사는 “이곳에서 최근 입주를 시작한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자의 실거주 비율 평균이 50% 정도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분양한 A·B 오피스텔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2040세대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고, 거주자를 지역별로 보면 안양시 55~65%, 그외 경기지역 25%, 서울 5~13% 순으로 자체 수요가 높았다.
오피스텔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9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서 공급한 ‘이안 테라디움 비산’ 오피스텔은 108실 모집에 총 2458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평균 22.76대 1의 경쟁률로 총 5개 타입 모두 마감됐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청약 부담이 적다 보니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오피스텔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는 만큼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당첨자도 청약가점이 아닌 100% 추첨으로 가린다.
이런 가운데 한양은 이달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 들어서는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짜리 2개동에 169실(전용면적 55㎡)로 이뤄졌다. 쇼룸형 드레스룸, 팬트리 공간 등 아파트 수준의 공간설계를 적용했다.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3구 하이브리드 쿡탑 등도 기본 제공한다.
이밖에 안양시에선 생활형 숙박시설인 ‘안양역 퍼스트 줌시티’ 234실이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양은 서울 접근성이 높고 경기도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라며 “향후 GTX-C 노선 및 행정업무 복합타운 개발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2040세대 실수요자들의 안양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