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비상경영체제 돌입후 1년만에 대규모 ‘흑자전환’

기사승인 2022. 04. 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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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2억 1년 만에 흑자전환으로 도약발판 마련
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시설
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설비. /제공=제주에너지공사
제주에너지 공사가 2015년 설립 이래 설비 노후 등으로 2020년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던 제주에너지공사가 1년 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일 제주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152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억원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0년 설비고장과 도내 출력제약 증가, REC, SMP 가격하락 등으로 7.9억 원의 적자를 냈으나 1년 만에 반등했다.

제주에너지공사의 적자탈피에는 직원들의 위기극복 노력이 있었다. 공사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발전설비 운영효율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발전단지운영사업소’를 신설해 동복·북촌발전단지로 전진 배치했다.

설비가동율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관리 및 기기별 고장유형 분석기법 도입 △전국 최초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가동 △설비관리 전문 용역사 제도 도입 △24시간 비상근무 등을 실시했다. 이러한 결과로 공사 내 30MW의 대규모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는 최근 4개년간 최고실적인 가동률 98.7%과 이용률 21.4%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사는 총 40기 56MW의 풍력발전설비를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40% 정도는 15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고 소용량 외산제품도 많아 고장빈도가 늘고 있다. 또한 태양광 1.4MW와 전력송출용 전용 변전설비와 송배 전선로도 보유하고 있어 낙뢰나 돌풍으로 한곳에서 고장이 발생하면 단지가 정지돼 손실이 발생한다.

에너지 공사관계자는 “이러한 어려운 환경임에도 사업소장과 직원들이 현장 설비 예방정비 강화와 고장 복구시간 단축에 힘써, 최고 수준의 설비관리실적을 달성해 수익증가를 구현했다. 여기에는 불요불급한 사업의 긴축경영을 통한 경상경비 절감 노력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2년째인 황우현 사장은 “직원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헌신해주어 흑자를 달성하였고 도민 여러분의 관심도 큰 힘이 됐다”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기술력 향상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제주도의 CFI 정책 구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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