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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이교준의 ‘Untit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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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4. 03. 11:15

투데이갤러리 이교준
Untitled(collage, pencil on paper 100x70cm 1998)
기하추상회화 작가 이교준의 종이작업은 1980년대 실험적 설치 및 사진작업과 2000년대 초반 시작되는 그리드(Grid) 회화를 이어주는 지점에 제작됐다.

작가는 초기에 두꺼운 판화지 또는 한지 위로 목탄과 연필을 사용해 회화적 제스처가 남아있는 화면을 보여주었고, 이후 연필과 아크릴 채색으로 좀 더 견고하게 평면을 구획하는 시도를 전개했다. 특히 1998년에는 종이를 접어 분할한 면을 평면 위에서 입체로 들어올리는 실험을 병행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종이작업은 이후 알루미늄, 납판, 플랙시글래스 등 다양한 재료들을 수용하며 새로운 방식의 분할 작업으로 확대됐다. 이는 최소한의 형태와 색채만으로 화면을 분할하는, 본격적인 캔버스 회화로 옮겨가는 작가의 실험과 시도를 보여주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피비갤러리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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