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올해부터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

기사승인 2022. 01. 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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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하 모든 청사 화장실 종이타월 사라진다
사본 -창원시, 1일부터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 (2)
창원시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 홍보 스티커./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올해부터 손을 씻은 후 쉽게 사용하고 버려지는 종이타월이 시청, 구청, 읍·면·동, 보건소 등 70개 청사 화장실에서 사라진다고 3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해 1월부터 한 번에 2, 3장씩 소비되는 종이타월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타월,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를 홍보해 왔다.

시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제6차 보고서에서 기후재앙의 마지노선인 지구온도 1.5도 상승이 2040년 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을 추진한다.

이번 정책으로 시청사에서 소비되는 연간 480만장의 종이타월로 인한 8톤의 탄소 배출(소나무 1236그루를 식재해야 상쇄 가능한 량)을 줄일 수 있다.

‘손수건 사용’이 정착됐을 경우 창원시민이 종이타월을 하루에 한 장만 아껴도 연간 640톤의 탄소 배출(소나무 9만7102그루를 식재해야 상쇄 가능한 량)을 줄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종이타월 부재로 인한 청사 방문 시민의 불편함을 덜고 많은 시민이 ‘손수건 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종이타월 디스펜서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시청과 양덕동 대형 전광판·시 SNS·시 홈페이지·각종 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하고 방문 시민에게 사전 홍보·기후위기 극복 취지에 동참 요청했다.

허성무 시장은 “기후위기는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편리한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으로 조금은 불편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일상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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