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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8일 흥해 특별재생지역 내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 앵커시설인 ‘흥해 공공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촉발지진 직후 지진피해가 컸던 지역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도시재생 활성화와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지진피해지역의 특별재생 근거를 마련했다.
또 현장에서 피해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 끝에 전파 판정을 받았던 공동주택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 하고, 폭넓은 피해구제 지원금 지급에 행정력을 집중했으며 그 결과 지난 10월에는 4년 만에 임시구호소 이재민들의 자진 귀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번에 착공식을 개최한 흥해 공공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는 피해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대성아파트 부지(흥해읍 마산리 62-1 일원)에 38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의 공공복합시설로 건립된다.
이 시설들은 피해지역의 중심지에 세워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인구 유입 등의 파생효과를 가져올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흥해 공공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본래 기능과 더불어 음악특성화 기능인 음악 강당, 음악 밴드실, 음악 감상열람실과 음악도서관을 포함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음악특성화 도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아이누리플라자는 시립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키즈 카페가 포함된 영 유아 교육 등 육아지원시설로 조성된다.
또 행복도시어울림플랫폼에는 공공도서관, 아이누리플라자 뿐만 아니라 북구 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도 함께 들어서 북구 지역의 공공의료와 보건을 책임지고 재난으로 인한 시민들의 정신적 외상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게 된다.
흥해 공공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는 착공 후 신속하게 추진해 2023년 12월에 준공, 2024년 2월에 개관하고 북구 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도 2022년 7월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착공식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단순 복구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재난극복의 상징 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흥해 특별재생계획은 3회의 변경을 거쳐 마중물 13개 사업, 부처연계 8개 사업, 지자체 8개 사업, 공기업참여 1개 사업이 포함된 총 30개 사업에 당초 2257억 원 대비 639억 원이 증가한 2896억 원으로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를 비전으로 2019년부터 피해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