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강호준의 스타트업 ‘협업 매직’…대교그룹 미래 달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26010015583

글자크기

닫기

차동환 기자

승인 : 2021. 12. 28. 06:00

키보코 등 파트너사 6곳 선정
지분 투자 병행하며 전략적 협업
AI·빅데이터 디지털 전환 '속도'
써밋 등 유료 회원이 동력
대교가 인수한 주요 스타트업들
대교가 인수한 주요 스타트업들 /제공=대교그룹
대교가 스타트업과 사업화 연계를 위한 인수(M&A) 및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적 개선은 물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선 혁신 기업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조직을 이끌고 있는 강호준 대표의 미래 성적표 역시 ‘다른 기업과 융합을 통해 어떤 결과를 도출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디지털 전환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대교는 최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2021 K-Camp Open Bridge’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과 그간의 기술 검증(PoC) 결과를 확인하는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총 6곳이 대교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대교와 협업한 스타트업은 키보코, 빅토리아프로덕션, 아이디어콘서트, 일루니, 뤼튼테크놀로지스, 닥스콘이다. 대교는 이들과 △인공지능(AI) 솔루션 △AR·MR·VR △기술 실감형 인터랙티브 콘텐츠 분야에서 사업화를 위한 기술 검증을 약 6주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외부 혁신 조직과의 전략적 협업 기회를 만들고 투자를 병행하면서 비즈니스 전반에 오픈이노베이션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교는 2018년 8월 글로벌 AI 수학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노리(KnowRE)’를 인수한 바 있다. 노리의 매출액은 2018년 36억원, 2019년 75억원, 2020년 90억원까지 흑자 릴레이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월에는 영유아 대상 놀이활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업 ‘트니트니’를 인수해 기존 초·중등교육 중심에서 영·유아 교육시장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달에는 교육업체 에스티유니타스의 유·아동 전집과 초등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 ‘에스티키즈(ST Kids)’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로 단행본에서 전집까지 유·아동 출판 전체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교 한 관계자는 “M&A뿐만 아니라 마블러스, 자란다, 아이오이, 투블럭에이아이와 같은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지분 투자를 병행하면서 상생하고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치는 중”이라며 “고객중심 혁신 활동을 위해 더 많은 외부 혁신 조직과의 전략적 협업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는 올해 3월 강호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또 그룹 내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자리를 신설하고 김우승 전 줌인터넷 대표를 선임했다. 대교는 디지털, 빅데이터 분야 전문성을 갖춘 강 대표와 김 대표를 필두로 에듀테크 사업 전반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취임부터 강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써밋’과 ‘눈높이 성장판’, ‘눈높이 아이엠 키’다. 노리와 함께 만들고 있는 써밋 이용자는 지난해 기준 17만 명, 눈높이 성장판은 29만 명, 눈높이 앱을 사용하는 부모는 16만 8000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이용자 수치를 미미한 수준일 수 있지만 모두 유료 회원인 만큼 대교의 미래 동력으로 언제든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차동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