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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중심 SK 반도체 생태계 확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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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11. 04. 17:49

소재 계열사 흡수합병 속도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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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SK그룹 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한창이다. SK하이닉스에 필요한 반도체용 소재를 생산하는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는 지주사 SK가 인수했다. 지주사 SK 산하에는 반도체·ICT 전문 투자회사인 SK스퀘어가 자리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지주사 SK와 SK스퀘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계열사들의 맏형이다. SK하이닉스 산하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시스템IC, SK하이이엔지, SK하이스텔, 행복모아 등이 있다.

SK하이닉스 산하에 8인치 파운드리 제조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 키파운드리 등이 자리했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기업으로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을 위탁 생산한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합쳐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인수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관련 설비와 공장 건설 업무를 맡아온 SK하이이엔지, 반도체용 의료 제조사인 행복모아도 SK하이닉스 산하다.

지주사 SK는 그룹 내 반도체 소재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고 있다. 지난달 말 SK는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을 만든다. SK는 지난 8월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에 필요한 CMP 패드, 블랭크 마스크를 SKC가 생산한다. SK케미칼이 생산하는 첨단 화학용품, 접착제 등도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것들이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가 반도체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일본 반도체 회사인 키옥시아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2조7000억원, 전환사채(CB)로 1조3000억원 등 4조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90억달러(약 10조1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M&A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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