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윤성환<사진> 병원장이 최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2021년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CAOS-KOREA) 제1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Dr. LCT(닥터 엘씨티)’를 발표했다.
4일 병원 측에 따르면 윤 병원장은 이날 비디오 시연을 통해 Dr. LCT를 도입한 실제 수술 사례를 선보이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춘택병원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하고 독자적인 연구소를 운영하며 1만5000 례가 넘는 임상경험을 축적해왔다. 모든 연구 결과물을 집대성한 Dr. LCT 개발에 성공했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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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LCT의 가장 큰 특징은 향상된 로봇 팔의 성능이다. 기존 로봇인 로보닥은 로봇 팔이 5축 관절로 이뤄진데 반해 Dr. LCT는 7축 관절이어서 더욱 세밀한 움직임과 기존의 로봇으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이 가능해졌다. 특히 더욱 강해진 힘으로 절삭 능력을 높임과 동시에 다중 센서를 기반으로 수술의 정밀도와 정확성을 높였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윤 병원장은 “로봇 팔의 동작 수정 등의 과정을 거쳐 피부 절개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었고 이에 더해 수술 시간을 기존 로봇 수술 대비 40% 이상 크게 줄이며 기존 수술이 갖고 있던 길고 복잡한 절삭과정이라는 한계를 극복했다”며 “로봇과 제어장치가 각각 별도의 장비를 갖추고 있던 것을 하나의 장비에 적용함으로써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해 수술실 내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