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연재생한의원에 따르면 조성준·전상호 원장과 임정태 연구교수(원광대학교), 강병수 한의사 등이 함께 참여한 이 논문에서는 국소부에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3도 화상을 입고 피부이식수술을 권유 받은 환자 4례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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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17년째 화상, 피부괴사, 욕창 등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자연재생한의원의 치료방법과 성과에 대해 학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 치료해 온 6000건이 넘는 환자들의 사례를 모아 학계에 알리고, 한의학적 상처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 연구교수(교신저자)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중증도를 높여가며 치료 사례를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발판으로 삼아 후속 연구로 전체 피부 표면적이 더 많이 침범되고 중증도가 높은 화상환자의 치료 증례 데이터로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자연재생한의원은 앞으로도 화상 외에 욕창, 피부괴사 등의 상처 치료에 대한 학술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저널은 1967년에 설립돼 국제적으로 2000여명 이상의 화상 의료진이 멤버로 가입된 미국화상학회(ABA)에서 발행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다. 이번 논문은 수술 없이 침과 한약 연고를 이용해 깊은 국소 화상을 치료한 첫 증례 시리즈(case series)로서 중증 상처에 한의학적 치료가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