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843ℓ 적재, 차박·캠핑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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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에서 경기도 일산 일대 왕복 160㎞ 구간을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로 주행했다. 시트로엥은 2006년 11월, 1세대 그랜드 C4 피카소를 선보인 후 2014년 3월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후 2018년 12월 지금의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로 이름을 바꿨다.
첫인상은 흡사 우주선을 보는 듯 유니크했다. 유선형의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과 유니크한 외모로 브랜드 특유의 경쾌하고 현대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특히 다른 MPV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전면 윈드스크린 아래쪽부터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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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기능을 전 모델에 탑재하는 등 국내 고객 선호 옵션도 대거 장착됐다. 각 시트 별 독립적인 폴딩 및 별도의 장비 없이 풀플랫이 가능한 2열과 3열, 그리고 탈부착 가능한 센터콘솔, 발 밑 수납공간 등 센스 있는 공간구성은 보다 스마트한 공간 활용을 가능케 한다. 용도에 따라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843ℓ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차박용으로 제격이다.
주행에 나선다. 출발은 가벼웠고 고속에선 즐거웠다. 스페이스투어러는 엔진을 1.5ℓ BlueHDi로 단일화했다. 최고출력 131마력, 실사용 영역인 1750rpm에서 최대토크 30.61kg.m를 발휘한다. 변속기가 칼럼 형식으로 돼 있어 처음 다뤄보는 운전자라면 당황할 수 있지만 적응하면 기존보다 더 빠른 조작이 가능하다.
복합 연비는 ℓ당 15.2㎞에 달한다. 7인승 MPV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효율 좋은 차를 찾기도 힘들다. 가족이 5인 이상이라면, 차박이나 여행이 많다면 추천한다. 1.5 샤인은 4280만원, 가죽시트 및 마사지시트·리클라이닝 기능이 추가된 1.5 샤인팩은 46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