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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개봉된 이 영화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지난해 tvN에서 방송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스크린에 옮겨 3년 후의 모습을 그친다. 정지소는 극중 저주의 능력을 가진 방법사 백소진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영화로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소진의 뒷이야기를 많이 보여줄 수 있다는 점과 액션 연기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양한 액션과 분위기,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물에 도전하는 것 같아 즐거웠다.
영화 속 백소진은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고 내적으로도 성숙해진 느낌이다. 모난 느낌을 버리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태도를 갖고자 했으며, 체중 감량을 병행하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연니버스’(연상호의 유니버스라는 뜻)에 합류를 이어갔다. 배우에게 지속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물이 있다는 것은 큰 자부심이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연니버스 안에서 엄지원 선배와 연상호 작가, 김용완 감독과 함께 해 영광이다. 앞으로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시리즈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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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MBC 드라마 ‘메이퀸’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데뷔 초와 비교해보면 가장 달라진 것은 성격이다.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아역 시절부터 활동했던 터라 연기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역도, 성인도 아닌 애매한 나이로 인해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 못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마음속에 연기자라는 꿈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영화 ‘기생충’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를 계기로 연기자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배우로 닮고 싶은 롤모델은 틸다 스윈튼이다. “현재 배우로서, 정지소로서 행복도는 최상인 것 같아요. 항상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분위기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그런 면이 틸다 스윈튼에게 있는 것 같아 그 분의 연기를 보며 꿈을 키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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