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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참배를 마친 뒤 광주를 찾은 소회를 밝히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광주의 한을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으로 승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내려왔다”며 “참배를 하다 보니 (광주의) 한을 극복하자는 그런 말이 나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열들의 죽음을 아깝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후대를 위해서라도 자유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서 광주·전남 지역이 고도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기지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부터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반군부 시위도 거론하며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이 침해되는 현장에는 달려갈 수 있으면 달려갈 것”이라며 “희생자에게 격려를 보내는 것이 연대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피로써 지킨 5·18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내겠습니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대학생진보연합과 윤 전 총장 지지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