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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의 통화는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영국 측의 요청으로 30분간 이뤄졌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G7 정상회의에서 코로나 극복과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한·미 정상이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를 소개하면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통해 세계의 코로나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국가의 보건 역량 강화,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구축을 제시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G7에 대한 기여 의지를 환영한다”며 “이번 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참여하게 돼 G7의 확장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초청국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대북 입장과 일관된 대화 의지를 평가하며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한 가능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