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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연, 고품질 광섬유 레이저 발생기술 개발···레이저 무기 전력화 한발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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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1. 05. 25. 09:52

방위사업청, 2023년 개발완료 목표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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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형상도./ 제공=방위사업청
한국군이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개발중인 한국형 전투기(KF-21)과 해군 함정 등 다양한 플렛폼에 적용될 경우 한국군의 대공방어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5일 “국내 최초로 파장제어 빔 결합기술을 통해 고품질 광섬유 레이저 발생기술을 개발했다”며 “향후 레이저 대공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레이저 출력 증대 기술을 국내 기술력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방위사업청의 선도형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1 kW급 레이저 모듈에 파장제어 빔 결합 기술을 적용해 다섯 개의 1 kW급 광섬유 레이저를 하나의 5 kW급 고품질 레이저로 구현하는 파장제어 빔 결합 광섬유 레이저 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ADD의 설명이다.

파장제어 빔 결합 기술은 각기 다른 파장을 가지는 다수의 레이저 광을 공기 중에서 굴절을 통해 다각도로 분산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직선 형태로 강한 세기를 갖고 뻗어나가는 하나의 빔으로 합치는 기술을 말한다.
ADD가 개발한 기술은 레이저 무기체계에 탑재가 용이한 광섬유 레이저를 활용함으로써 소형 경량화한 것은 물론 취급 및 유지보수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DD는 이를 무기체계로 개발할 경우 드론이나 미사일 등 적의 대공위협을 방어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ADD는 “향후 10년 이내에 레이저 무기 분야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핵심부품 국산화 및 소형경량화 광섬유 레이저 기술 개발을 통해 수십 kW급 레이저와 수백 kW급 레이저를 개발하는데 연구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3년까지 개발완료를 목표로 약 880억 원을 투입해 레이저 대공무기체계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체계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조사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근거리에서 소형 무인기 및 멀티콥터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을 뿐 아니라 별도의 탄 없이도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해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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