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 전문성·노하우 활용
디지털솔루션 담아 그룹변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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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하의성 플랫폼 이노베이션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업계는 서비스·인프라·기술을 활용해 이동의 방법과 과정에서 더욱 새롭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기술로 할 일이 줄어든 운전자를 위한 콘텐츠가 더 중요해 질 것”이라며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사용자의 모빌리티 디바이스이자, 플랫폼의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며 이노션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설명했다.
하 팀장은 디지털상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15년째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콘텐츠 기획부터, 디지털 광고 캠페인, 프로모션 등을 기획한다. 국내외 주요 광고제에서 50여 회 이상 수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국민의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담아 제작한 ‘응원반창고’ 캠페인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광고제 애드페스트에서 디지털 부문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그는 “언제나 아이디어의 출발점을 브랜드와 제품을 통해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라며 “디지털 광고라고 해서 전통 광고와 본질이 다르진 않지만, 디지털 광고 캠페인은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고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참여 등의 상호작용을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하 팀장은 모빌리티 시대에서도 디지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마케팅 전반에서 디지털의 역할과 중요성이 너무 커지면서 요즘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지 않은 것을 찾기가 더 힘든 시대가 됐다”며 “마케팅 활동 전반에 디지털 측면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이오닉 5’, ‘EV6’ 등 전용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노션은 계열 광고회사로서 디지털 전환 전략을 통해 그룹의 변신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지금껏 축적된 노하우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안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체적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을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자율주행 기술 업체 포티투닷(42dot)과 손잡고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하 팀장은 “이노션은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자체적으로, 또 대외협력을 통해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그간 자동차 마케팅으로 다져온 모빌리티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많은 선제적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