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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방침 굳혀…13일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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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4. 09. 17:17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분방법과 관련해 일본정부가 13일 각계 관료 회의를 열고 해양에 방류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9일 NHK가 보도했다. 방출 전후에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조사하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업계에 대한 피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 농도를 희석해 해양에 순차적으로 방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기시 히로시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회담을 갖고 조정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2년 후 후쿠시마 제1원전의 부지에서 오염수 방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트리튬 농도를 국내 기준 40분의 1 수준까지 희석해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식수 기준 7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조 하에 국내외에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 공개를 통해 우려를 잠재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업관계자에 대한 지원과 지역특산품 판매 촉진, 관광객 유치를 통해 후쿠시마 피해지역을 부흥시키고, 이후에도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도쿄전력이 배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하루 평균 140t에 달하는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약 125만844t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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