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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생산 8개월만에 ‘최대 증가’…소비·투자는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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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1. 03. 31. 08:55

산업활동동향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광공업 생산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소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늘었던 음·식료품 수요가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2020년 6월(3.9%)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산업생산지수는 111.6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1.2%)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이 한달만에 다시 반등하며 4.3% 증가했다. D램,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7.2%) 생산이 늘어나고 화학제품(7.9%) 생산도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숙박·음식점(20.4%), 운수·창고(4.9%)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1% 늘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0.8%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가 줄고, 전달 신제품 출시로 통신기기·컴퓨터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기저효과가 작용한 탓이다.

설비투자도 2.5% 감소해 지난해 10월(-5.0%) 이후 4개월 만에 줄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6.5% 늘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액과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했으나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광공업생산 중심으로 전체생산이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세가 전월보다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99.7을 나타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같은 기간 0.2포인트 오른 102.9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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