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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후보지 심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 7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새롭게 재개발사업을 시작하려는 노후주거지 56곳이 1차 선정된 후 2차로 28곳을 추렸다. 56곳 가운데 19곳은 정비구역 지정요건 미달로, 9곳은 도시재생 추진 등 결격사유로 탈락됐다.
서울시는 자치구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공공재개발 추진 시예상 개략계획을 작성해 2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서울시 의원 등으로 구성된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상정했다.
선정위는 정비 시급성, 사업의 공공성, 사업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6곳을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최종심사에서 탈락한 12곳이 향후 사업 후보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8곳의 경우 향후 다시 한 번 공공재개발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곳은 △도림26-21구역 △신길16구역 △신길밤동산 △번동148구역 △용두3구역 △대흥5구역 △아현1구역 △하왕십리 등 8곳이다.
선정위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이들 8곳의 경우 용적률·높이제한 완화만으로는 사업성 개선에 한계가 있어 실현가능성이 부족하거나 사업방식에 대한 주민 이견이 있어 재검토 후 차기심의회에서 선정여부를 재논의키로 했다.
나머지 4곳인 △고덕2-1·2-2구역 △한남1구역 △성북4구역은 재개발을 둘러싼 주민의 반대여론 등을 고려해 이번에 선정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개발사업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심사가 보류된 곳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은 인정되는 만큼 2·4대책으로 발표한 ‘3080+ 정비사업(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등 대안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컨설팅을 통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