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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마우스’ 안재욱→김강훈까지 충격적인 핏빛 엔딩…최고 시청률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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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3. 04. 12:25

마우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3일 첫 방송된 ‘마우스’ 1회에서는 스타 닥터 한서준(안재욱)이 엽기적인 연쇄살인마 헤드헌터로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로부터 26년 전, 몸에 알 수 없는 표식이 새겨진 머리 없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연쇄살인마 헤드헌터의 희생자가 또 한 명 추가되는 비극의 전조가 드러났던 상태. 어린 고무치(송민재)의 가족들 역시 헤드헌터의 습격을 받아 죽임을 당했고, 헤드헌터의 잔인한 범행 행각을 목격한 생존자 고무치는 형사 박두석(안내상)에게 한서준을 범인이라 지목했다.

출동한 형사들에 의해 한서준의 집 마당에 있던 눈사람 머리 속에서 숨겨진 범행의 증거가 발견됐고, 한서준의 아내 성지은(김정난)이 한서준의 범행 행각을 폭로함으로써, 헤드헌터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만삭 상태였던 성지은은 싸이코패스 유전자 감별 연구에 성공한 대니얼리(조재윤)를 찾아가 유전자 감식을 요청했고, 뱃 속 태아가 한서준과 같은 싸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졌음을 알게 되면서 절망에 휩싸였다.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몸을 서슴없이 자해하고 작은 동물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기이한 행동의 소년 재훈(김강훈)이 등장했다. 급기야 자신의 동생까지 해하려는 순간, 성지은이 나타나 “널 낳지 말았어야 했어!”라며 재훈에게 증오를 퍼붓는 모습은 충격을 안겼다.

첫 회는 스릴러 장르에 특화된 최준배 감독의 연출 감각과 최란 작가의 의기투합해 완벽한 시너지를 발산했다. 안재욱·김정란·조재윤·김강훈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안재욱은 서글서글한 미소 뒤 모두의 눈을 속인 엽기 살인마의 이면을 디테일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김정란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비탄에 빠진 성지은의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조재윤 또한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감별할 수 있다는 핵심 키를 쥔 인물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호기심을 드높였다. 김강훈은 어린 시절부터 범상치 않았던 ‘프레데터’의 과거를 섬뜩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전율을 안겼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는 “신은 결코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결국 살인마가 되었다”라는 프레데터의 독백과 함께 재훈이 피가 묻은 칼자루를 손에 쥔 채 인기척이 나는 위층을 바라보며 저벅저벅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으로 또 하나의 비극을 예고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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