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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 -1.5%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이다.
기저효과로 인해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든 결과다.
광공업은 제조업이 -1.7% 줄어든 탓에 전기·가스업의 증가에도 전월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전월 증가 폭이 2.7%로 컸던 기저효과로 인해 제조업 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자동차가 12.8%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9.4%, 컨테이너선, 항공기 부품과 같은 기타운송장비 -12.4% 등이 크게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도소매 등이 줄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월 0.1%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다.
의약품 같은 비내구재 판매가 -0.1% 줄었으나 승용차, 가전제품과 같은 내구재 판매가 4.8%, 의복, 신발·가방과 같은 준내구재 판매가 1.0%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투자를 나타내는 설비투자는 전월에 비해 6.2%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의 투자가 -8.4%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11.2%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난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며 전월과 비교해 -6.0% 감소했다.
한편 현재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가 줄며 7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멈췄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