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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의 고통에 대해 정부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현재 당정청에서 논의되고 있는 4차 지원금에 대해 선별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1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최근 방역상황, 경기상황, 고용 추이 및 방역의 고용파급 속도 등을 종합 감안하면 1월 고용을 바닥으로 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고용 충격은 방역 강화 영향뿐만 아니라 1월 폭설 등 일부 계절적 요인, 연말·연시 재정 일자리 사업 종료·재개에 따른 마찰적 요인, 지난해 1월 고용 호조로 인한 기저효과 등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부는 지금의 고용상황 엄중함을 감안해 고용유지 및 직접 일자리 기회 제공, 고용시장 밖 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 민간부문 일자리 촉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민간 원유 재고 감소 등에 국내 원유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약 1억 배럴의 정부 비축유 방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급도가 낮은 밀, 콩 등 수입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월부터 해외 곡물 사업 진출기업 대상 융자금리를 2.0%에서 1.5%로 인하하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원유 수입만 다변화를 위해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원유도입선 다변화 부담금 환급을 연장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중소기업의 판로혁신 지원을 위해 기존 판로 지원 온라인 플랫폼에 B2B 전용몰을 구축하고, 2022년부터 3년간 약 6000개 제품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 플랫폼과 민간 온라인 쇼핑몰의 제휴를 최대 30개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구독경제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매년 50개씩 구독경제 적합 제품 발굴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