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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자이글에 따르면 회사 웰빙 가전 사업 매출 비중은 2.7%(2019년 말)에서 38.5%(2020년 9월 말)로 35.8%포인트 증가됐다. 같은 기간 동안 핵심사업인 그릴 비중은 96.8%에서 60.9%로 35.9%포인트 감소됐다.
이 같은 실적은 이진희 대표가 주도적으로 회사 경영 전반을 운영한 덕분이다. 실제 자이글 매출이 1014억원(2016년)에서 287억원(2019년)으로 급감하자, 이 대표는 지난해 2월 이성호 홈앤쇼핑 경영기획본부장(상무)을 자이글 경영기획 상무로 영입하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했다.
이후 이 대표는 같은 해 3월 ‘2020 흑자전환 경영’을 선언하고, 그릴 사업 강화 추진(7월), 산소 가전 라인업 확대 추진(10월)에 나서며 3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흑자전환을 성공시켰다. 특히 산소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올해는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1월 산소 관련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데 이어 피부 전문 브랜드 피엘메드 인수에 깊숙이 개입했다.
이달부터는 자이글이 보유한 뷰티헬스케어 브랜드인 ZWC와 시너지를 통해 뷰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ZWC 세럼이 중국에서 위생허가를 획득하면서 중국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자이글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 선언 이후 이 대표가 회사 경영 전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게 됐다”며 “피엘메드를 통해 피부 기초 화장품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적합한 피부 전문 일상 생활 용품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웰빙 가전 매출을 그릴 사업와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올해 사업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집콕 트렌드에 맞춰 그릴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도 웰빙 가전 사업을 더욱 확대시켜 올 연말까지 5대5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자이글은 주방가전 사업에서 일본, 미국 등 해외수출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에는 ZWC, 피엘메드 등을 통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피엘메드 제품은 중국 위생국의 주름, 미백 2종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앞둔 ZWC 제품들과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ZWC 및 피엘메드의 글로벌 진출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