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통합컨트롤 우주항공기술 이식
각 바퀴에 제동력 분배 안전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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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를 타고 최근 서울에서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일대를 돌며 왕복 160㎞를 다녀왔다. 디자인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삼지창’ 엠블럼이 차량 전면 그릴에 자리했다. 럭셔리 그 자체다.
내부는 장인이 정성 들여 한땀 한땀 놓은 가죽 재질로 둘러쌓여 있다. 12방향 전동 조정 스포츠 시트, 알루미늄 기어시프트 패들이 장착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 이녹스(Inox) 스포츠 풋 페달 등으로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여기에 고광택 블랙 피아노 우드 트림이 적용되어 콰트로포르테의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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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은 우주항공 기술에도 사용되는 전자식 주행 안전 장치(ESP) 소프트웨어를 채택하고, 차체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시 즉각적으로 엔진 토크를 낮추어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까지 운전자를 도와주는 보조시스템이 망라돼 있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대신 복합연비는 6.6㎞로 도심 주행에서 비효율적이고 고속도로에서도 거칠게 밟는다면 연비는 보장할 수 없다. 전장 5265㎜, 전폭 1950㎜, 전고 1475㎜, 차체 무게는 2톤에 달한다. 콰트로포르테 GTS 가격은 2억4757만원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는 드라이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가속 패달에 발을 잠깐만 올려놔도 주위의 차 들을 저 뒤로 날려버릴 정도다. 드라이빙 쾌감이 뭔지 잘 모르겠다면 콰트로포르테 GTS를 만나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