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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첫 온라인 콘서트 ‘더 쇼’…28만 명 관객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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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1. 02. 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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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데뷔 후 첫 온라인 콘서트 ‘더 쇼’로 약 28만 관객을 모았다./제공=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블랙핑크가 데뷔 후 첫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로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월드스타다운 괴력을 발휘했다.

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달 31일 개최한 ‘더 쇼’의 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28만 명으로 파악됐다. 그 외 국가별 시청자 수와 전체 접속자 수 등 구체적인 수치는 추후 최종 집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더 쇼’는 YG와 유튜브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했다. 유튜브 접속이 차단된 중국 관객수를 제외한 걸 감안하면 더욱 굉장한 관객수다. 또 이같은 관객수는 5만 명 이상 수용하는 스타디움 공연을 5회 개최한 것과 비슷한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유튜브가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약 5670만 명의 구독자 수를 가진 블랙핑크의 파급력을 먼저 알아보고 먼저 YG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섬세하고 다양해진 대규모 세트가 눈을 즐겁게 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무대 변환 대신 아날로그 방식이 돋보였다. YG 측은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의 공연은 오직 한 장소에서만 이루어지는 만큼 모든 공력을 쏟아 부을 수 있다. 디지털의 힘에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최대한 접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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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더 쇼’를 완성했다./제공=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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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더 쇼’를 완성했다./제공=YG
이날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블랙핑크는 밴드 사운드를 통해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뚜두뚜두’ ‘포레버 영(FOREVER YOUNG)’ 등으로 무대를 채웠다. 특히 지난해 5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사워 캔디(SOUR CANDY)’ 무대는 12개를 활용한 미러룸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멤버들은 “저희도 굉장히 재밌게 준비한 무대”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솔로곡 무대도 볼 거리였다. 지수는 투브 로(Tove Lo)의 ‘해빗(Habits)’을 한국어 가사로 개사해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고, 리사는 도자캣(Doja Cat)의 ‘세이 소(Say So)’ 무대에서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한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제니는 자신의 솔로곡인 ‘솔로(SOLO)’를 동양적인 분위기로 편곡했다. 마지막으로 로제는 첫 솔로 앨범의 수록곡 ‘곤(GONE)’을 최초로 공개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오랫동안 ‘더 쇼’를 준비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늦게 만나게 됐지만 모두 안전하게, 건강히 마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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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멤버들이 다양한 히트곡을 비롯해 솔로곡의 무대를 선사하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제공=YG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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