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파로 보일러 동파속출…경동나비엔·귀뚜라미 동파방지 기술은

한파로 보일러 동파속출…경동나비엔·귀뚜라미 동파방지 기술은

기사승인 2021. 01. 18. 08: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경동나비엔
한파로 보일러 동파가 잇따르면서 보일러업체들의 동결 방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보일러업체들은 순환펌프로 물을 돌리고 강제난방을 통해 보일러가 어는 것을 막고있다.경동나비엔 보일러 내부 이미지/제공 = 경동나비엔
# 직장인 A씨는 겨울이 두렵다. 5년째 살고 있는 집에서 해마다 보일러가 동파됐기 때문이다. 온수가 꺼지는 건 예사다. 영하 10℃가 넘게 내려가는 날이면 보일러가 꺼지지 않았는지 몇 번이고 살피는게 습관이됐다.

연말연시 한파로 보일러 동파가 속출하면서 보일러 업체들의 동파방지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총 2번에 걸친 동파방지 체계를 통해 보일러가 얼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스마트 동파방지 시스템을, 귀뚜라미 보일러는 2단계 동결 방지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난방수가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1차로 순환펌프를 가동해 물을 강제로 돌려 얼지 않도록 했다. 업체별 순환펌프 가동기준 온도는 다르다.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난방수가 10℃ 이하, 귀뚜라미 보일러는 난방수 8℃ 이하로 떨어지면 순환펌프가 가동된다. 여기서 온도가 더 떨어지면 2차로 난방이 자동으로 켜져 동파를 막는다.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난방수 온도가 6℃ 이하거나 직수(수돗물) 온도가 0℃일 때 난방이 작동된다. 귀뚜라미 보일러는 난방수 온도가 5℃ 이하로 낮아지면 난방기능이 켜진다. 2차까지 동파방지 체계가 가동된 상태에서 물 온도가 상승해 가동조건이 해지되면 다시 동파방지 기능 1단계가 작동된다.

보일러 전원을 항상 연결해두어야 이러한 동파 방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가스밸브와 분배기밸브를 열어놓는 것도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혹한기에는 수도꼭지를 열어 일정량의 물을 흘려주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보일러 동파는 주로 물이 흐르는 배관에서 발생한다. 배관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난방수·온수·응축수 배관 등을 보온재로 감싸주면 된다. 보온재가 낡았을 경우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외출할 때에는 실내온도를 10~15℃로 맞춰두거나 최소온도를 유지하는 외출모드·예약 등을 설정하면 동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난방을 해도 바닥이 차가울 경우는 보일러 내부나 난방 배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각 제조사 고객센터로 연락해 조치를 취해야한다. 사설 수리업체에 수리를 맡기면 수리비가 과다하게 나오거나 사후관리가 미흡할 수 있으므로 보일러 제조사가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게 좋다.

보일러는 돌아가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이는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 배관이나 온수배관이 얼었을 때 발생한다. 이 경우 언 배관을 감싸고 있는 보온재를 분리한 뒤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관을 감싸 녹여주면 된다.

귀뚜라미 보일러 내부 이미지
귀뚜라미 보일러 내부 이미지/제공 = 귀뚜라미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