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골연화증은 몸의 체중을 견디고 완충 역할을 하는 슬개골의 표면이 거칠어지고 연골이 물렁해지는 등 탄력성을 잃게 되는 상태다. 슬개골 연골이 연해지다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 무릎관절이 서로 부딪혀 마찰이 생기고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 증상은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체중이 실렸을 때 나타나는 통증이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을 때 시큰거리는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뚝’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무릎이 붓고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오면 통증이 온다.
연골연화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및 물리치료, 근력 강화 운동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줄기세포를 이용해 재생력을 높이는 ‘무릎줄기세포치료’를 선택해볼 만 하다. 하지만 연골연화증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손상의 크기가 2㎠에서 최대 10㎠를 넘지 않을 때 효과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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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줄기세포치료에서 활용하는 줄기세포는 환자의 둔부나 복부지방에서 추출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자가골수 줄기세포, 제대혈 줄기세포 등 3종류다. 고 병원장은 “연골연화증 환자는 우선 관절전문병원을 방문해 연골연화증으로 인한 연골 손상 정도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 유형 중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환자 본인의 지방을 이용한 치료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고 연골연화증이나 관절염 초중기 환자의 연골 재생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릎줄기세포치료는 척추마취 후 관절내시경 등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 부위에 젤리 형태의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골 재생에 효과가 좋고 장기적으로는 관절염의 진행 단계를 늦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안정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