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사의 김선동 마포에 사무실
오신환·지상욱도 후보군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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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으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이 꼽힌다. 4선 의원 출신인 박 장관의 경우 연말 개각설과 맞물려 다음 행보로 재보선 출마가 점쳐진다. 원내대표와 장관을 거친 이력에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전임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여성 후보라는 강점이 있다.
86그룹의 대표주자인 4선 우 의원은 출마가 유력시 된다. 우 의원은 2018년 서울시장 경선 출마 당시의 지지자 그룹이 최근 활동을 재개하면서 물밑 시동을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70년대생 재선으로 친문(친문재인)계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의원도 유력 주자로 꼽힌다. 박 의원은 “이래저래 말씀을 많이 듣고 고민도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당내 인사들이 출마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김선동 전 사무총장, 오신환 전 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당직에서 물러난 김 전 총장은 경선 준비를 위해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서울·부산 시장 선거에 대한 민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날 1차 회의 후 “민심이 직접 반영돼 선택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가능하면 시민 또는 외부인사 영입 때 진입 장벽을 최소화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경선 규칙이 결정되는 시한에 대해서는 “11월 중순인데 조금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필승 후보를 못 찾고 있다는 지적에 “신문 기사를 보면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논평을 안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