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인근 인프라 조성 확대 기대감에 집값 상승세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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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라인건설에 따르면 단지가 들어서는 내포신도시는 도청 이전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지정,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로 약 90여 개의 행정기관이 밀집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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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는 행정타운과 가까운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전용 67~84㎡ 총 817가구 규모다.
실제 전국 행정타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대다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남양주 다산동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7월 4억1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7월 2억1000만원 (50.61%) 급증한 6억2500만원에 매매됐다.
단지 인근에 의정부지방법원을 비롯해 남양주시법원 구리남양주교육청 남양주경찰서 남양주시청 제2청사 등 12개의 행정기관으로 구성되는 법조행정타운 조성이 예정돼 있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각급 행정기관이 집적돼 있는 세종시에서도 높은 집값 상승률이 관찰된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분석 결과 지난달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2.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종시는 올해 1월 아파트 매개가격지수 101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이슈 역시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안양시에서 분양한 ‘안양호계 신원아침도시’ 는 5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84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안양시가 올해 초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데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단지는 차량 10분대 거리에 안양시청 동안구청 동안경찰서 등이 밀집 조성돼 있는 행정타운이 위치한다.
이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역시 39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 에 2만5410명의 인파가 몰렸다.
검찰청·법원·세무서 등 관공서가 밀집한 청수행정타운이 지근거리에 위치한 것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신공영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비산 한신더휴’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이달 11일 개관하고 분양 중이다. 전용 46~71㎡ 총 230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11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와 도보 거리에 시청 구청 경찰서 법원 등으로 구성된 행정타운이 자리하고 있으며 단지 인근 약 5만6000여㎡ 부지에 공공용지와 복합개발용지로 구성된 안양 행정업무복합타운이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공공용지에는 복합체육센터 노인종합복지관 만안구청사 등이 들어서며, 복합개발용지는 첨단지식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북 성주군 성주읍 일원에서 ‘성주 스위트엠 엘크루’를 분양 중이다. 전용 77~84㎡ 총 286가구다.
단지 주위로 성주군청을 비롯해 성주군보건소 경북성주경찰서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성주군법원 경북교육지원청 등 각급 행정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공공기관 이전 및 행정타운 조성이 예정돼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의 경우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며 “또 직주근접 여건이 대폭 향상되는 데다 집값 상승 여력도 큰 만큼 분양시장에서도 스테디셀러로 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