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참가자들, 클럽 재오픈 및 지원금 지급 촉구
'공연 예술이 약' '춤추고 싶다'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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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지난 3일 △초등학교 오픈 △미장원·미용실 예약제 운영 허용 △테니스 등 비접촉 실외 스포츠 허용 △30일 이하 극장·레스토랑·카페 영업 재개 허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지만 클럽 재오픈은 제외됐다.
집회에 참가한 클럽 관련 종사자 및 클럽 이용자들은 정부의 클럽 운영 재개 허가 및 클럽 소유주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부터 클럽이 폐쇄됐다.
시카고 소셜 클럽 소유주인 피터 드 크론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스테르담의 클럽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150여 클럽과 디제이(DJ), 그리고 이벤트사들은 렘브란트의 명화 ‘야경’을 패러디해 ‘야경(De Nacht Wacht)’이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참석자들은 ‘무대의 살해’ ,‘공연 예술이 약’, ‘우리는 춤추고 싶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클럽들은 영업 재개 방안으로 25세 이상 출입 금지, 환기 시설 증축, 출입 시 발열 체크 등을 하원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DJ 요스트 판 벨런은 집회 연설에서 “정치가들은 밤 문화 및 클럽 관련 종사자들에는 조금의 관심도 없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클럽 문화산업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산산조각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유주들은 클럽 폐쇄는 유흥 문화의 음성화를 부추겼다며 이는 지난 몇 달 동안 경찰들이 불법 파티를 해산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