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우파단체 '패트리엇 프레어, 훌륭한 애국자들'
"포틀랜드 시장 바보" 비판에 시장 "폭력시위 만든 건 트럼프"
|
29일 저녁(현지시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좌파 시위대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자들이 포틀랜드 시내에서 충돌하는 과정에서 가슴에 총은 맞은 사망자가 우파 단체 ‘패트리엇 프레어’ 지지자라고 AP통신이 30일 전했다.
AP는 워싱턴주에 본부를 둔 ‘패트리엇 프레어’의 조이 깁슨 창립자가 희생자가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깁슨은 AP에 “지금은 많이 말할 수 없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좋은 친구였고, 패트리엇 프레어의 지지자였음을 확인해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깁슨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자들이 충돌한 전날 저녁에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현장에 도착했고, 현장 동영상은 그가 분노한 시위자들에 의해 인근 주유소에서 잠시 포위된 것을 보여준다고 AP는 설명했다.
|
포틀랜드에서는 5월 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숨진 뒤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트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가 포틀랜드로 향하고 있다는 동영상을 리트윗하면서 “훌륭한 애국자들”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인종차별 항의 시위 동영상을 리트윗하면서는 “수치스러운 아나키스트들. 우리는 그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어리석게도 급진좌파 민주당원들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에 대해 “모든 재난 영화에서 모든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쓸모없는 완전한 바보이고, 웃음을 유도하는 숨돌림(comic relief)”이라고 비판한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언어의 톤은 낮추지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틀랜드 사람들은 안전 부재를 더는 참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바보다. 주 방위군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이에 휠러 시장은 이날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폭력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미국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 수준의 폭력을 보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휠러 시장은 “증오와 분열을 만들고, 경찰관이 죽인 흑인 이름을 말할 방법을 찾지 못했으며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선량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한 것은 바로 당신”이라며 “당신의 ‘공포(fear)’ 운동은 반민주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에서 증오와 독설을 만들기 위해 당신이 한 모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