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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카메라 ‘습기’ 논란…삼성 “방수폰, 자연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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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8.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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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울트라 후면 카메라 안쪽에 습기가 차 있는 모습.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캡처
삼성전자가 14일 사전예약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노트20 카메라에 습기가 차는 현상이 발생해 품질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와 IT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사전예약 개통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다수에서 카메라 안쪽에 습기가 생긴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이 뜨거워진 상태에서 차 안 에어컨 송풍구 앞 거치대에 제품을 두면 카메라 렌즈 겉면이 아닌 안쪽에 물방울이 맺힌다는 것이다. 이 물방울은 30초∼1분 내 사라지긴 하지만 기기 내부에 생기므로 닦을 수는 없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방수폰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가 있어 조사하고 있다”며 “실제 서비스센터 접수 건수는 이전과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스마트폰 카메라 결로 현상은 이전에도 종종 제기돼왔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내부에 물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공기는 통하도록 고어텍스를 에어벤트홀에 부착하는데, 이 때문에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서 공기 중의 습기가 같이 들어올 수 있다.

습기가 유입된 상황에서 제품 내외부의 온도 차이가 크면 내부 습기가 응결돼 결로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유독 이번 제품에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국내 유튜버 ‘테크몽’이 차량 에어컨 온도를 18도로 맞춘 상태에서 갤럭시노트10,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차례로 거치대 앞에 두고 실험한 결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이 확인됐다. 갤럭시노트10, 갤럭시S20에는 물방울이 맺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소량의 습기는 제품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심한 결로에 지속해서 노출되는 경우 카메라의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급적 에어컨 송풍구처럼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는 곳을 피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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