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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열린 ‘검사장 보직변경 신고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법무부는 대검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한 바 있다.
이날 추 장관은 “이번 인사는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능력과 자질을 갖춘 분들을 발탁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을 많이 했고, 공정과 내실을 기했다”며 “그동안 승진에서 소외돼왔던 형사·공판부 검사들을 우대함으로써 특정부서 출신에 편중되지 않고 차별을 해소하는 균형 인사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시대적 요구는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검찰개혁을 제대로 완수해 달라는 것임을 명심해 달라”며 “현재 입법예고된 직접수사 범위도 과도기적인 것이다. 앞으로 경찰의 수사역량이 높아진다면, 우리는 수사를 더 줄여나가고, 종국에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 장관은 “검찰권이 민생 중심으로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성·아동·저소득 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에 엄정히 대처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며 “모든 단계에서 범죄피해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추 장관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원점에서 다시 출발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현재의 정권뿐만 아니라 앞으로서의 정권을 쳐다보는 해바라기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검찰조직의 이해득실만 따지는 조직이기주의자가 돼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