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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7기 2주년을 맞은 소회와 그간의 성과는?
전국을 누빈 2년이었다. 구청장은 처음여서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발로 뛰었다. 취임 후 차량으로 달린 거리만 5만5700㎞에 달하더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69번 왕복한 거리다. 자치단체의 역할은 자연부터 복지, 교육, 교통, 일자리 등 우리 삶의 모든 분야를 살피는 것이더라.
우리 노원구는 서울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다. 학생도, 어르신도 많다. 세대에 따라 주민들이 요구하는 게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유치원이나 학교, 복지관, 경로당 등 주민들이 생활하는 시설은 빠짐없이 다 가봤다. 창원, 광주 등 멀리는 제주까지 구석구석 샅샅이 훑고 다녔다. 보고 배울 점이 있는 곳이라면 해외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결과로 나온 게 어르신 무더위쉼터, 아이휴센터, 순환산책로 등 주민 친화적 정책들이다. 더불어서 쓰레기를 치우거나 도로포장을 새로하고, 길가에 예쁜 꽃들도 심는 등 기존의 환경을 가꿔가는 것도 중요하다.
또 저 개인적으로 최대의 성과를 꼽으라면 ‘힐링’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고 싶다.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쉴 수 있는 장소들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게 불암산·경춘선 힐링타운, 영축산 순환산책로, 동막골 휴양림이 됐다. 이런 권역별 힐링타운들이 현재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구민들의 휴식 장소는 더 늘어날 것이다.
노력의 결과인지 실제로 많은 구민 분들이 ‘노원구가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또 그런 변화로 주민 분들이 기뻐하실 때 구청장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최근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지 기분좋은 소식을 들었다. 구민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이 구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다. 10명 중 8명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게 만족스럽다고 하셨다.
-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된 사례도 소개해달라.
우리구의 경우 전체 주택의 83%가 아파트지만, 대부분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에 지어져 지하 주차장이 거의 없다. 밤마다 주차 전쟁이 벌어진다. 하지만 주차장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실제로 아파트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까 싶어 주민 설문을 진행하니, 놀랍게도 반대의견이 많더라. 그래서 저희는 낮에만 혼잡할 뿐, 밤에는 비어있는 학교나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과 교회, 업무용 빌딩 주차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이러한 시설이나 기관 등을 방문해 참여를 요청했고, 주차장 1000면을 확보했다.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을 가보지 않고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지난 2년간 관내 곳곳을 찾아다녔더니, 이제는 머릿속에 노원구 전체 지도가 자세히 그려진다. 야간 무더위 쉼터와 아이휴센터도 현장에서 답을 찾은 경우다. 사상 최고로 더위와 사투를 벌였던 2018년 여름 한 아파트를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더위에 지쳐 밤잠을 못이루는 어르신들이었다. 보자마자 ‘젊은 사람들도 견디기 힘든 더위를 어떻게 견디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기요금이 아까워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걱정됐다. 그때 생각한 게 구청 대강당을 활용한 ‘야간 무더위 쉼터’다. 많은 언론에서 주목했고, 당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청을 방문해 현장을 보고, 이듬해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아직 개방하지 않았지만, 장마가 끝나는대로 개방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놨다. 접근성을 고려해 노블레스호텔 객실과 공릉동에 있는 서울과학기술대 기숙사 각각 50실을 빌렸다. 추후 체육센터에서도 개방할 예정이다.
또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아이휴 센터’도 마찬가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대개 3시 이전에 수업이 끝나는데 맞벌이 가정은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한다. 그런 고민을 해결해보고자 시작했던 아이휴센터는 학부모들로부터 정말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이용률이 20%에서 80~90%까지 올라갔다. 이는 서울시의 ‘우리키움센터’의 원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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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병단’은 구민들이 직접 면 소재 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하면서 탄생했다. 의병단 모집 하루만에 300여명이 넘는 구민들이 지원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재봉틀을 사용할 줄 알거나 마을에서 바느질교육을 맡았던 주민들이 자원했고, 이들은 20일동안 모두 3만5000매의 마스크를 만들었다. 특히 당시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때로, 다들 쉽게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 의병단이 만든 마스크는 취약계층과 병원 등 마스크를 긴급히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됐다. 국가 재난 상황을 극복하려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인 마스크 의병단이야 말로 진정으로 시민이 주도한 코로나 방역이다. 이 자리를 빌어 구를 빛내준 면마스크 의병단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마스크 의병단은 세계 4대 통신사인 AFP, UPI, AP 통신 뿐 아니라 독일 국영방송 도이치벨레, 중국 중앙 CCTV에서도 소개됐다. 국가적 어려움에 맞서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동을 기꺼이 제공하는 한국인의 마음을 자국의 국민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의병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면마스크를 선물했다. 그 화답으로 김정숙 여사가 의병단 앞으로 감사의 편지와 선물로 생강청을 보내와 단원들이 매우 기뻐했다.
또한 구에서 구민들을 상대로 마스크를 배부한 것도 화제가 됐다. 저희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전국에서 발품팔아 마스크를 모았다. 정말 어렵사리 모은 110만장을 직원들이 포장하고, 각 가정에 1인당 2장씩 배부했다. 인구가 많아 1인당 2장씩밖에 드리지 못했지만,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웠던 시기여서 인지 구민들이 좋게 봐주셨다.
코로나19 뿐 아니라 위기에 맞닥뜨리면 지역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와 같은 편가르기가 나타나기 쉬운데 이는 어느 개인이나 집단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게 가장 편한 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유혹을 거부하고 우리 노원구는 위기 앞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인 연대와 협력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위기는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닥칠지 모른다. 앞으로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기심과 분쟁이 아닌 연대와 협력이고, 정부와 지자체는 시민과 구민들이 그러한 힘을 끌어내고 활성화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주민들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을 정책을 많이 추진했다. 대표적인 정책은?
코로나19 위기를 예상한 건 아니었지만,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를 위해 추진한 정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잘 맞는 정책이 돼버렸다. ‘선견지명’이었던 셈. 앞으로는 이전처럼 사람들이 밀집한 도심 속에서 휴일을 즐기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일들을, 당분간 어쩌면 계속 못하거나 기피하게 될 것 같다고들 한다. 코로나 장기화가 ‘코로나 블루’라는 말을 낳았을 만큼, 휴식과 사람들 간의 유대는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되는데 이는 참 안타까운 일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집 근처에서 누릴 수 있는 휴식처가 필요하다. 구는 휴식처라는 말에 걸맞게 주민들이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힐링타운을 불암산, 경춘선, 영축산, 수락산에서 꾸준히 조성하고 있다. 먼저 상계동 불암산 힐링타운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이 있다. 유아숲 체험장과 산림치유센터가 있고 온실카페도 곧 들어선다. 장애인들도 편하게 산 정상을 내려다 볼 수 있게 엘리베이터 전망대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봄에는 철쭉을 10만 그루 심었는데 내년부터는 더 장관을 이루지 않을까.
공릉동 경춘선 힐링타운에는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불빛정원이 있다. 지금까지 3만명이 넘게 다녀갔고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계 희귀시계들을 전시할 시간박물관, 기차가 커피를 배달해주는 이색카페, 미니어처 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월계동 영축산 힐링타운에는 지형조건을 고려해 3.39㎞의 순환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올해 연말이면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순환산책로 3곳이 모두 만들어질텐데, 아마 서울에서 수락산과 관악산, 불암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할 것이다. 끝으로 수락산 힐링타운은 서울시 최초로 만들어질 휴양림이다. 서울이지만 마치 시골 산골처럼 조용하고, 나무로 우거진 곳인 수락산 동막골에는 나무 위에 나무로 지은 집 ‘트리하우스’가 조성될 것이다. 서울에서 휴양림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되리라 확신한다.
또 3월 말부터는 노해근린공원에서 자동차 극장을 열고, 구민들이 잠시나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처음에는 5회 정도예상했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연장했다. 총 12회에 걸쳐 1085대가 관람했다.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도자기체험’을 진행했다. 올해 초안산에 도자기체험장을 조성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체험장을 열 수 없었다. 그래서 자가격리자에게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하고, 설명서나 유튜브를 보고 도자기를 만들어 문밖에 내놓으면 도자기체험장으로 옮겨서 구웠다. 또 도자기만 돌려드리기 아쉬워 식물을 심어 배송했더니 인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지금은 일반 주민들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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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구정 상황을 살펴보니 노원구의 문화지수가 서울에서 최하위더라. 이유를 생각해보니 노원구는 다른 구 보다 어르신,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예산이 무려 전체 예산 64%였다. 반면 구의 문화 예산은 전체 예산의 0.006%밖에 안 됐다. 복지예산을 뺀 남은 예산으로 구 살림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문화사업이 위축될 수 밖에 없지만, 구민들의 문화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구민들 역시 ‘내 세금에 대해 별다른 혜택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없는데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 문화예술에 투자했다. 문화예술은 꼭 비복지인들만을 위한 예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왕 할거면 구민들이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선보이고 싶었다. 지난해 경춘선 음악축제에는 윤도현, 하현우 등 인기가수를 초대했다. 항상 TV로 보던 가수를 집 앞에서 보니 많은 구민들이 좋아하셨다. 하반기에는 금난세, 조수미 등 세계적인 가수들도 초대할 예정이다.
근현대명화전도 마찬가지다. 노원에 북서울시립미술관이 있지만, 구민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물이 없어서 인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 예술의 수준을 떠나 구청장입장에서는 구민들이 좋아하는 예술이 좋은 예술이다. 그래서 북서울미술관을 수 차례 찾아가 논의한 끝에 근현대명화전을 개최했다. 미술책 아니면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이나 중구 시립미술관, 더 멀리 과천까지 가야 볼 수 있던 그림들을 노원구에 가져왔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니 구민을 포함해 총 15만명이 다녀갔다. 문화·예술이 사치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도 어릴 때 부터 많이 받는다.
물론 콘서트나 전시회 등을 TV 등 대중매체로도 즐길 수 있지만, 이는 직접 경험하는 데서 오는 감동과 즐거움을 안겨주지는 못한다. 구 입장에서도 해외에서 그림을 가져오고, 유명 가수를 초청하는 게 마냥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구민들이 원한다면 해야 한다고 본다. 저희는 이번 하반기에도 구민들이 좋아할만한 작품 전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구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
-동부간선도로는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하고, 지하철로 도심까지 나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취임 당시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교통도시”를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 추진 중인 계획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 인구는 약 320만명으로, 수도권 전체 인구의 13%차지한다. 한창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남양주 별내, 의정부 민락 등을 고려하면 교통편은 보다 빠르게 해결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KTX를 이용하려면 현재는 두 시간 가까이 시내로 나가야 하는 것이 노원구를 비롯한 수도권 동북부의 현실이다. 현재 고속철도역이 서울역과 용산, 광명, 수서 등 수도권 남부권에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동북부 단체장들은 지난 2016년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을 위한 ‘KTX수도권 동북부 연장’ 계획을 바탕으로 GTX-C노선과 KTX를 연결시키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의정부에서 광운대를 거쳐 수서까지 총 32km를 잇는 사업으로,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이나 목포를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KTX와 GTX-C노선이 같이 가면 GTX 시간이 늘어난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저희는 ‘GTX는 7분에서 10분으로 하되, KTX를 1시간에 1대 정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동북부로의 KTX역 유치는 주민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올해 5월에도 수도권 동북부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찾아 KTX수서~의정부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앞으로도 수도권 동북부 주민 서명운동, 대한교통학회와 한국 철도학회 등이 참여 하는 공동 포럼 개최 등을 통해 KTX의 수도권 동북부 진출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걸 강력하게 호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 4호선 급행을 추진하고 있다. 7호선은 아직 논의가 더 필요하다. 대중교통과 도로교통이 함께 발전해야 구민들의 숨통이 트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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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와 함께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총 24만6000㎡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메디컬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최고수준의 병원을 앵커시설로 두고 세계적인 연구소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성남 분당, 혜화 서울대병원을 잇는 상계 서울대병원이 올 지, 새로운 병원이 탄생할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공공의료보험에 기반한 의료정보를 활용한 임상실험 자료, 인천공항에서 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이어지는 교통접근성, 상업시설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할 때 메디컬 단지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또 도봉구 창동 아레나가 완공되면 문화 관광과 의료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낳을 것이라 본다.
현재로서 사업은 순항 중이다. 기존 창동 차량기지는 남양주로, 운전면허시험장은 의정부로 갈 예정이다. 현재 시와 노원구, 이전 예정지 관할 기관과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돼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바이오와 미래 의료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노원 바이오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베드타운 성격이 짙었던 노원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구정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 중에 강조하고 싶으신 계획이 있다면.
그동안 해 온 사업들은 차질없이 진행하되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만들기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미래 3대 먹거리 사업 중 하나인 메디컬 단지 추진이 있다. 일자리가 있어야 인구 유입이 있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갈 수 있다. 최대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자리는 비단 노원만의 고민이 아니라, 시의 고민이기도 한 만큼, 잘 추진되리라 본다.
다만 이는 장기적인 사업이다. 단기적인 사업으로는 역시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 노원이다. 천혜의 자연을 가진 노원에서 구민들이 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구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저녁·주말이 있는 삶을 누리길 바란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힐링 정책들을 보다 세부적으로 디테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