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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문경서 즐기세요

여름 휴가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문경서 즐기세요

기사승인 2020. 07. 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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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청정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문경에서 즐기세요.”

30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청정과 힐링의 휴가를 보내려는 비대면 여행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옛 부터 한양 가는 교통의 중요한 길목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는 문경은 후삼국의 쟁패기에는 삼국이 각축하는 장이었다.

문경 오미자 테마공원, 문경 에코랄라, 문경새재 생태미로공원 등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백두대간의 해발 1000m 안팎의 산들이 즐비하다.

조선시대 영남대로의 길목으로 대표적인 새재고개 길이 있다. 그 옛날 새들도 날다가 쉬어간다는 높고 험준한 새재는 가장 아름다운 옛길로 남아 있다. 특히 1관문에서 3관문까지 7㎞ 황톳길은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맨발로 걸을 수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드러운 황톳길은 계곡과 잘 어울리고 울창한 숲은 시원한 한여름 그늘을 제공한다. 길 옆 작은 도랑의 물소리를 들으며 느릿느릿 걷다보면 일상의 피로가 한 번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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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1관문에서 3관문까지 이어지는 7㎞ 의 황톳길 모습.
명산이 즐비한 문경에는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기암괴석과 폭포·소(沼)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는 대야산 △서울의 진산 자리를 놓고 삼각산과 다투다가 휘적휘적 내려와 버렸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빼어난 주홀산 △울창한 산림이 암벽과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황장목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봉산 표지석이 있는 황장산 등은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고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주변의 산에서 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기암괴석과 풍부한 수량이 어우러진 백운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마애본좌상 등 역사유적이 있는 희양산은 병풍처럼 둘러쌓인 거대한 화강암벽은 설악산 울산바위에 필적할 만하다. 암벽 하단부인 200여m의 슬랩과 암벽은 위압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이 밖에도 대미산 조령산 등이 있으며 감탄을 자아내는 계곡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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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모양 용추폭포 모습.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동계곡은 가은읍 대야산 골짜기의 맑은 물이 내려오면서 빚어낸 계곡으로 이름 그대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 무당소, 용소암과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용틀임하다 남겼다는 용비늘 흔적을 볼 수 있다.

또 용추폭포 아래에 패인 소(沼)의 모양이 하트모양이라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농암면 내서리 쌍용계곡은 골이 깊고 물이 맑아 아주 옛날 청룡 황룡 두 마리가 놀다단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 진 곳이다. 이곳은 속리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도장산과 청화산을 좌우에 거느리고 흘러 물의 맑기와 차기가 손꼽히는 곳이다.

3㎞를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쌍용폭포와 신원폭포를 만들었으며 곳곳에 자리한 기암괴석은 탄성을 자아낸다.

산북면 김용리 운달산 아래 김용사 입구 운달 계곡은 냉골로 불려 질 만큼 여름철에도 시원한 바람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곳이다.

골짜기마다 흐르는 계곡물은 한여름에도 손을 담그면 얼음덩어리를 띄워 놓은 듯 차가워서 냉골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그 물속에 발을 담그고 하늘을 뒤덮은 숲의 계곡바람을 맞고 있으면 뼛속까지 서늘해지는 곳이다.

수령 300년이 넘는 전나무 숲속에는 군데군데 천수를 다한 고목들이 조각품마냥 운치를 더해주고 이름 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이 이방인의 혼을 뺏어 갈 듯한 울창한 숲의 터널을 걷다보면 우측으로, 수림으로 둘러싸인 고찰이 나타난다.

인근 김용사는 서기 588년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로 지방문화재 자료인 대웅전 등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대성암, 양진감 등 4개 암자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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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588년 신라시대 창건된 김용사 전경.
가족·여인들이 함께 즐기는 문경철로자전거는 언택트 관광지로 딱이다. 20년 전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철로자전거다. 강과 산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나며 철길을 따라 운행되는 철로자전거는 구랑리역, 진남역, 가은역에서 운행되며, 문경의 대표 체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은 바로 문경관광사격장이다.

문경관광사격장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사격장으로 클레이사격, 권총, 공기총 한 곳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초보자도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스크린 사격으로 체험이 가능하니 가족 모두 사계절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스포츠장소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문경새재 국민여가캠핑장은 자연의 여유로움 속에서 휴식을 나누고, 즐거운 관광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펜션이다.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의 버섯집을 닮은 황토형 9동과 하얀 얼음집 모양의 독특한 건축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글루형 6동은 문경새재의 비경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캠핑장에서 자연생태공원 탐방로를 따라 이어지는 새재1관문에서 3관문까지의 옛길은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문경새재에서만 누릴 수 있는 맨발걷기, 힐링 산책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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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모양 펜션형 숙박시설 ‘새재 스머프 마을’
작약산 자락 수정봉(487m)과 조봉(671m) 사이에 자리한 불정 자연휴양림은 천연 활엽수림으로 이루어진 휴양림 입구부터 산막으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야생화단지의 꽃과 나무들이 뚜렷한 사계절의 향기를 담고 정겨움을 준다.

산 정상에서부터 맑은 물이 산막들 사이로 흐르고 나무그늘 아래 놓인 통나무 데크와 벤치가 시원한 산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더한다.

휴양림 내 쉼터는 숲속의 집과 카라반 시설이 있으며 나무 사이사이 지어진 숲속의 집은 통나무집과 황토집이 있고 연중 운영된다. 여름에는 지하수를 이용한 물놀이장도 운영하고 있으니 휴가지로 그만이다.

또 휴양림 내 설치된 (주)짚라인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9개의 다이나믹한 짚라인 코스는 푸른자연과 함께 최고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해준다.

시 관계자는 “힐링의 고장, 명산과 계곡,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문경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름휴가지”라며 “올여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보고 느끼고 즐기는 문경여행은 여유롭고 안전한 최고의 휴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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