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박 시장에 대한 고소 건과 관련해 온라인 상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는 등 사건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위해를 고지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관련자의 명예 훼손, 신상 노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가 해당 고소인의 수사 요청 때문에 진행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경찰에 피소됐다. 2017년 박 시장의 비서로 근무한 A씨는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바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내용은 성추행 관련 내용으로 확인됐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박 시장이 숨졌지만,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만큼 5일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이 인권 변호사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페미니스트를 자처했으나 성추행 혐의를 받는 등 불미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박 시장 빈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이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서울시청앞에 시민 분향소를 마련하고 있다. 시민분향소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