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남도와 영암군 등에 따르면 영암 금정면장 A씨와 같이 근무하고 있는 30대 여성 직원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도 전남 32번째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여직원은 전남 30번째 확진자인 금정면장과 함께 근무하며 대면보고 하는 등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여직원은 사회복지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금정면 일대 경로당 3곳을 방문하는 등 상당수 노인들과 직접 접촉하고 최근 인사철을 맞아 직원들과 잦은 회식을 한 것으로 나타나 공직사회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전남도는 이 여직원이 방문한 경로당 3곳과 영암군 금정면, 서호면, 시종면사무소를 일시 폐쇄했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영암군청 공무원 6명이 4일 영암 금정면장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영암군청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이어 영암군 공무원 400여 명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31번 확진자인 영암 금정면장과 골프친 공무원들이 광주시 1명, 전남도 3명, 보성군 1명, 영암군 6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도는 이들 공무원들에 대해 10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영암 금정면장발 코로나19로 인해 전남도청 세정과와 일자리정책과, 농업정책과 사무실이 8일 일시폐쇄됐고 9일에는 보성군청 복지과와 회천면사무소, 영암군청 전체와 금정면, 시종면, 서호면사무소가 폐쇄조치됐다.
한편 전남 30번 확진자인 영암 금정면장은 지난 1일과 2일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함께 강의를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