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원순환 패러다임으로 전환
6일 인천시에 따르면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은 그간 자원순환과 내 임시조직 형태로 있던 수도권매립지정책개선단을 2팀 11명으로 정원을 보강, 정식 조직으로 분리 개편하고 매립종료지원팀과 매립지조성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수도권매립지매립종료추진단이 신설됨에 따라 매립지 매립종료를 위한 4자 합의 재논의, 자원순환사회 조성 촉진 및 시민 협치 등 매립지 종료를 위한 여건을 마련한다.
또 친환경 자체매립지를 조성함에 있어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3-1공구를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종료라는 시민의 숙원사항 해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의 신설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3-1공구를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라는 시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 30여년간 매립 위주의 후진적 수도권 폐기물 정책을 과감히 개선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과 5일,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에 대한 공론장을 권역별로 개최했다.
지역과 연령, 성별 비례로 선발·구성된 400여명의 시민참여단은 이틀에 걸쳐 4일 196명(98%), 5일 174명(87%) 등 370명이 참여함으로써 93%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공론장은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에 대한 1단계 숙의를 위해 국립환경연구원 김기헌 연구관의 ‘폐기물 제로화를 위한 자원순환 정책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 및 이재충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이 ‘인천시의 폐기물관리 정책현황’을 설명한 후 전문가의 논찬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참여단의 소감발표에서는 △쓰레기는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 △다른 지역과 연령의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상황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의견 등을 밝혔다.
이번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는 11일 19세 이상 인천시민 303명과 14~18세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최종 숙의 공론장을 거쳐 인천시 공론화위원회가 최종 정책권고안을 작성해 이달 중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