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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대출 금리 역대 최저… 0%대 금리 정기예금 비중 31%대

5월 가계대출 금리 역대 최저… 0%대 금리 정기예금 비중 31%대

기사승인 2020. 06. 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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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 금리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0%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4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2.81%다. 이는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199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2.52%였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크고, 보금자리론 금리(2.2%)가 동결되면서 하락 폭이 제한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2.83%였다. 대기업은 일부 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남에 따라 0.10%포인트 상승한 2.75%,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 영향으로 0.02%포인트 상승한 2.88%였다.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2.82%로 0.02%포인트 늘었다.

예금 금리는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07%로 0.13%포인트 하락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1.07%), 시장형금융상품 금리(1.05%) 모두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의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 및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0.15%포인트 커져 1.75%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인 지난해 5월(연 1.76%)와 비슷한 수준이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2.12%포인트로, 2009년 8월(2.11%포인트) 이후 가장 작았다.

5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0%대인 상품의 비중은 31.1%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이자를 2%대로 붙여주는 상품 비중은 4월 0.1%에서 5월 0.4%로 소폭 확대됐다. 2% 미만 금리의 정기예금 비중은 99.6%였다.

제2금융권의 예금금리는 모두 내렸으며,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했다.

1만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1.99%(-0.01%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1.86%(-0.04%포인트), 상호금융이 1.34%(-0.05%포인트), 새마을금고가 1.79%(-0.03%포인트)였다.

일반대출 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4.04%(-0.03%포인트), 상호금융이 3.59%(-0.04%포인트), 새마을금고가 4.11%(-0.12%포인트)다. 상호저축은행은 9.80%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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