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KB모바일 ‘신청서 미리 작성 서비스’를 시행했다. KB모바일 ‘신청서 미리 작성 서비스’는 기존에 ‘KB모바일 사전 업무신청 서비스’를 개편한 것이다.
‘KB모바일 사전 업무신청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 고객이 대기시간 동안 대출신청, 통장 재발행 등 금융거래 신청서를 휴대폰으로 미리 작성해 업무처리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다.
이번 개편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접근 방식이다. 기존에는 영업점의 객장 매니저가 대기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URL을 전송하면 고객은 별도의 앱(App)설치나 공인인증서 없이 해당 업무의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다만 은행 직원이 문자를 보낸 주소를 통해서만 들어가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접근 방식이 훨씬 수월해졌다. 영업점에 배치된 배너에 있는 QR코드만 휴대폰에 입력하면 바로 업무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타뱅킹·리브 온라인번호표 발권 및 스마트예약상담과도 연계했다.
절차는 간단하다. QR코드 이용시에는 영업점에 놓인 배너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업무선택 및 작성정보를 저장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스타뱅킹·리브 번호표 및 스마트예약을 이용할 경우에는 내점안내 문자에서 ‘신청서 미리 작성’ 바로가기를 클릭해 업무선택 및 작성정보를 저장하면 된다.
이용 가능한 업무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전세대출, 통장 및 인감 분실 재발행 등이 가능했다. 여기에 이번 개편으로 비밀번호 변경, 잔액·부채증명서 발급, 금융거래확인서 발급, 보안매체 발급 업무 등 4가지 업무도 가능해졌다. 국민은행은 향후 가능 업무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서비스는 신한은행에서도 제공 중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앱을 접속해야지만 가능하다. 반면 국민은행은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앱을 접속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름도 직관적으로 개편했다”며 “특히 이번 개편으로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신청서를 미리 작성하고 작성된 정보는 고객 호출시 단말화면에 자동 연계해 체감 대기시간 및 직원의 업무 처리시간 단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