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변호사인 이 위원은 최근 자신의 시 80여 편을 모아 시집 ‘새들을 태우고 바람이 난다’를 출간했다.
이 위원은 시집 서문에 “사방이 온통 벽이다, 담쟁이가 벽을 짚고 벽과 더불어 자신의 국경을 넘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경계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썼다.
이 위원의 시에 대해 채상우 (주)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 대표는 “이원호의 시는 윤리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시가 특정 담론들로 에워싸여 있다는 뜻은 아니다. 혹은 섣부른 자기반성이나 모종의 유사 깨달음에 기대고 있다는 의미도 아니다. 일단 이원호 시의 샘물은 대부분 일상에서 발원한다는 점이다”라고 평했다.
채 대표의 평처럼 이 위원의 시는 일상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한 시는 이 위원이 가진 가장 큰 고민인 ‘사회’를 향한 연민과 성찰로 옮아간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전재수·김영진 민주당 국회의원, 박혁 민주연구원 연구원, 개그맨 노정렬 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남 장성 출신인 이 위원은 동국대 사회학과 졸업 후 44회 사범시험에 합격해 현재 법무법인 ‘함백’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번영통일 남양주시민회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통일위원회 위원, 남양주신문사 부설 공정사회문제연구소장 등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도 하고 있다.